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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사업 속도내는 제약업계, 신사업 큰 그림
생산 파이프라인·유통망 구축 본격화 협약 체결
[기사입력 2019-08-12 06:42]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의료기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독 등이 의료기기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생산 파이프라인 및 유통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치과사업에 진출한다.

유한양행은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사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에 대한 지분 취득 형태로 이뤄진다.

계약에 따라 스트라우만은 워랜텍 지분의 34%를 보유하고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갖게 된다.

유한양행은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임플란트 기업 워랜텍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지속해서 국내 치과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 3월에는 치과병원 네트워크 기업인 메디파트너에 지분투자를 해 국내 사업을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여기에 더해 스트라우만사와 파트너십까지 체결, 치과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자체 구강용품 브랜드 '유한덴탈케어'와 워렌텍의 임플란트 '원플란트', 치과용 의약품 및 재료 등을 총망라하는 토탈 덴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스트라우만과 치과병원 네트워크 전문기업 메디파트너와의 양방향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토탈 덴탈케어 시스템의 선도주자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최근 동원약품 그룹과 개인용 혈당측정기 '바로잰'의 국내 약국 채널 판매계약을 체결, 앞으로 동원약품은 '바로잰'의 약국 영업과 유통을 전담한다.

동원약품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의약품 유통회사로 1만개 이상의 약국과 거래 중이며 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회사의 혈당측정기 제품의 총판 영업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바로잰'은 0.5㎕의 소량의 혈액만으로 5초만에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이며 자동인식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코드 입력이나 코드칩 없이 스트립을 꽂기만 하면 된다.

또 GOD(Glucose oxidase) 효소방법을 사용하는 당특이 제품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바로잰은 2009년 출시 이후 매년 약 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마릴, 테넬리아 등 당뇨병 치료제와 함께 한독이 제공하는 토탈 당뇨 솔루션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한독 메디컬사업본부 김현익 부사장은 "'바로잰'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약 80개의 종합병원과 1700개 이상의 병원과 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혈당측정기"라며 "동원약품의 경험과 영업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바로잰'을 경험하며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보제약은 국산 체외충격파 장비 전문 제조업체 유로앤텍과 발기부전 치료기 ‘IMPO88’를 포함한 체외충격파 장비의 국내 판매·수출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IMPO88은 유로앤텍이 근골격계 통증치료용 체외충격파 치료기(ESWT)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4월 출시한 발기부전(ED·Erectile Dysfunction) 충격파 치료기기다. 2017년부터 2년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임상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 효능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유로앤텍은 전세계적으로 유럽 회사만 독점하는 체외충격파쇄석기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리적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안광진 경보제약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의료기기 사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승전 유로앤텍 대표는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통한 발기부전 치료는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는다"며 "자사 우수한 제품과 경보제약 영업력이 만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근당홀딩스 가족회사인 경보제약은 2018년 하반기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해 현재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5월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기기인 ‘마인(MINE)’을 우즈베키스탄에 5년 동안 약 48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성훈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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