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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헬스] "안질환 발병, 연령에 따라 가능성 달라"
소아는 유행성 각결막염…중장년층은 녹내장 주의
[기사입력 2020-04-20 06:33]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눈'.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들을 자주 접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노소를 불문하고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이 비교적 뚜렷하기 때문에 평소 눈 관리법에 대해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질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대표 안질환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어린이는 1년 365일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어린이는 전염성 눈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빈번한데, 그 중에서도 유행성 각결막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2~3주에 걸쳐 차차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 표면의 상피세포가 손상돼 수년간 각막에 혼탁을 남기거나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어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충혈된 눈이 외관상 좋지 않은 탓에 아이에게 안대를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눈 질환은 평소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주로 신체 접촉이나 사물 등을 통해 전염되므로 어린이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아연 섭취가 부족할 경우 눈에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조개 등 해조류나 보리, 현미 등의 잡곡류를 자주 먹는 식습관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
 
◆ 2030세대, 면역력 높여 '안구건조증' 예방

젊은층의 대표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을 빼놓을 수 없다.

직장인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 또는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쓰게 되는데, 장시간 한 곳을 응시할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흔히 눈이 건조해지면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해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시력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초기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 생활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안구건조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집이나 사무실 등 장기간 머무르는 곳의 적정 습도를 맞춰보자.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으면 습도를 높일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조치가 어려울 경우 50분마다 잠시 눈을 감고 피로를 풀어주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에 직접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 중장년층 '녹내장' 발병률 높아져…40대부터 안과 정기검진 필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눈 질병에는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과거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 것과는 달리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주로 눈을 통해 들어오는 상을 뇌로 전달하는 최종 전달기관인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눈 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압박된 시신경은 손상을 입고 위축 되는데, 한번 위축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녹내장은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진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져 말기에 이를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40대부터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또한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외부 활동을 할 땐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녹내장은 '시력암살자'로 불릴 만큼 매우 위험한 안질환 중 하나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도움말= 강남밝은세상안과) 


최성훈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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