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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산업, 합종연횡 활발…'선택과 집중' 도모
[기사입력 2020-06-03 15:08]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이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카메라 사업을 접고 SKC가 의료기기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 매각을 결정하는 등 의료기기 업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 올림푸스한국, 카메라사업 종료…"의료기기 집중"

올림푸스한국는 오는 30일 국내 카메라사업을 종료하고 의료사업과 사이언스솔루션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올림푸스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 또한 가장 큰 의료사업과 생명과학·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의료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한국은 OM-D, PEN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주력으로 그동안 수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 카메라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워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난 2015년 인천 송도에 건립한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의 운영과 CSR 활동 등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 SK바이오랜드 주인 바뀐다…SKC, 보유지분 매각

SK바이오랜드 지분 27.9%를 보유한 SKC는 현대HCN과 보유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SK바이오랜드는 최근 최대주주인 SKC에게 SK바이오랜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현대HCN과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매각 여부 및 그 조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1995년 바이오랜드로 설립한 뒤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4년 SK 계열사로 편입돼 2016년 사명을 SK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대표 취급 품목으로는 화상·피부손상 환자에 이식하는 인공피부와 환부를 덮는 창상피복재 등이 있으며 의약품·화장품 원료 등이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작년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올렸으나 SKC의 주력인 화학, 동박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어 그간 매각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돼 왔다.

◆파나시, 유로앤텍 합병…비뇨기계 의료장비 사업 진출

휴메딕스의 자회사 파나시는 최근 비뇨기과, 정형외과·통증의학 관련 의료기기 개발·제조 전문 기업인 '유로앤텍'과 국산 고품질 의료장비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 다각화라는 큰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 M&A를 체결했다.

파나시는 더마샤인 의료기를 중심으로 기존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던 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의 에스테틱 의료장비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수혈하고 타깃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비뇨기, 정형외과, 통증의학 관련 영역인 '체외충격파쇄석기 및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대하게 됐다.

유로앤텍은 독자적으로 마그네틱 실린더 방식의 체외충격파쇄석기와 체외충격파치료기를 개발·제조해 왔다.

유로앤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마그네틱 실린더 방식은 기존의 스파크 갭(Spark gap)타입에 비해 소음이 작고 암대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시술이 편리하며 포커스가 섬세해 쇄석률이 높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유로앤텍의 체외충격파쇄석기는 이미 유럽,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대형 병원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 체외충격파 기술을 응용해 국내 최초 임상 결과까지 가지고 있는 발기부전치료기 'IMPO88'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적응증 확대를 위해 'IMPO88'의 전립선염 통증 치료에 대한 국내 최초 임상 시험도 순항 중이다.

파나시는 이번 M&A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 뿐 아니라 인구 고령화로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 유럽 등의 국가를 적극 공략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강찬우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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